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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카데미 수상작 <그린 북> 추천Scene #1 2020. 2. 14. 15:36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이후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들에 대한 관심 또한 폭발하는 요즈음,,,,,,
나도 안 본 영화가 모가 있나 찾아보다가,,,,,내 취향의 영화를 발견했다.
바로바로바로 <그린 북>
로드무비임에도 지루하지 않다. 조금 뻔하지만 뻔한것도 재밌는 이야기가 있기마련..!!
기대한 수준 만큼의 이야기와 감동을 보여주는 영화다.
(실화관련, 제작진 관련 논란은 제외하고 쓰는 리뷰)
2019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각본상,남우조연상이라는 무려 3개부문에서 수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감독: 피터 패럴리 Peter Farrelly
돈 셜리 역의 Mahershala Ali
토리 발ㄹ라롱게 역의 Viggo Mortensen
우선 두 남배우가 매력적이다.
돈 셜리역의 배우의 깊게 축적된 무언의 무기력함을 보이는 얼굴도 좋다. (좌)
토니 발ㄹ라롱게역을 맡은 비고 모텐슨의 '빡치는 중년 백인 스테레오 타입'의 연기 또한 인상깊었다. (우)
왜냐하면 사실 정말 짜증났기 때문인다. 물론 이 영화는 60년대 미국의 노예해방 직후즈음(?) 의 가슴아픈 유색인종의 차별을 담고있지만
동양인으로서 보기엔, 지금 유럽이나 미국가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혹은 겪어본 백인들의 스탠스라.....
애니웨이, 차별은 무지에서 오는 것이다. 딱 그것을 보여주는 인물 떠버리 토니. 살짝 개인 감정빼고 보면 정이가는 인물이다.
(살짝 프렌즈의 조이가 떠오른다...같은 이탈리안계 설정이라 그런걸지도 ....how u doin,,,?)
모, 간단한 줄거리는 당시의 클럽같은 곳의 관리를 맡으며 주어진 대로 사는 인물 토니
어깨 형님들의 일을 봐주기도 하고 인종차별, 폭력을 일삼는다. 그렇지만 가족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프라푸치노 같은 사람.
마초 가부장의 정석인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흑인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수행기사를 맡게되어 모셔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돈 때문에 까라면 까야지,,, 하는 입장인 듯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는 흑인의 삶은 상상이상이었다.
혐오의 주체가 되는 부류들은 진정으로 약자를 이해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교육을 받아도 말이다.
하물며 교육조차 받지 못한 토니가 유색인종에 대해 가지는 무지에서 오는 편견과 차별은 어떤 수준일지 뻔하다.
좋았던 것은, 토니가 극적으로 인종차별의 깨우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토니의 캐릭터를 유지했던 것이...오글거리지 않아 좋았다.
돈 셜리 라는 인물을 보면서,,
현재에도 많은 흑인들이 겪고 있는 이슈라고 생각된다.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특정한 바운더리가 없는 부류가 있다.
비단, 인종 뿐만 아니라 성별에도 포함되는 얘기 일 수도 있겠다.
하나의 성질이 본질을 결정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편견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오류지만 왜 수백년이 흘러도 우리는 이 부분과 싸워야 하는 걸까?
영화는 전체적으로 '헬프','언터쳐블:1%의 우정' 부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대한 수준의 감동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런데도 나는 뭔가 찝찝하다.
그런 혐오의 해결책이 자신의 '주변사람이 겪는다고 생각해봐라!!!'이게 해답이 될까.
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며,,,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끊임없이 약자를 생산해 내고 혐오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런 생각 저런 생각하며 리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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