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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 20대의 이별을 막 마친 그대에게Scene #1 2020. 1. 22. 13:17
먼 훗날 우리(2018),Us and Them
Dierecter 유약영
주연: 징보란(린젠칭役), 저우동위(팡샤오샤오役)
중국 내 여성감독으로서 최대 흥행매출을 올린 작품이다.
2018년에 개봉한 작품이지만 배급과정의 문제로 한국에서의 영화관 상영은 불가능했기에
나 또한 뒤늦게 넷플릭스로 시청했다.
(덕분에 소리내서 울 수 있었다,,^^;;)
20대라는 격동기에 있어 사랑이란,
이십대 초중반을 살아가는 인물들이
순수한 시절에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베이징으로 대학을 가고, 안정적인 삶을 잡기위해 부단히 베이징이라는 곳에서 버틴다.
조금만 더 버티자, 버티면 성공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스스로 되새긴다.
"새해에는 좋은 곳에 취직하게 해주세요"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그 둘은 결국 서로를 사랑한다.
그리고 게임개발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노력은 하지않는 안일한 리젠칭의 모습,
고졸이라는 현실에 안정적인 삶을 가져다 줄 남자만을 원하는 샤오샤오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둘다 베이징에서의 성공을 꿈꾼다. 정말 열심히
서서히 친구들은 자리를 잡아가고 열등감과 패배의식만이 자리 잡아가며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진다.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만으로 관계가 지속된다면 좋겠지만
20대의 사랑은 그렇지 못하다.
돈도없고 자존심만 있어서 상대방에 잘해주고 싶은 마음과 현실의 괴리만이 있다.
결국 월셋방의 숨막히는 공기에 서로를 떠나게 된다.
이별을 막 마친 그대에게
그 때 서로가 자존심을 조금 내려놨더라면,
더 솔직했더라면
그 때에 리젠칭이 지하철에 올라탔더라면, 지금 함께 있을까?
우리는 이별 후에 끊임없이 그때 순간에 미련을 가진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결말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래도 그들은 함께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 우리가 이별을 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정말 진부하고도 진부하지만
그 둘은 그때 헤어져야만 했었다.
그러니 이별을 한 당신도, 우리도 앞으로 나아가자!
( 개인적으로 리젠칭과 팡샤오샤오가 너무 잘어울려서 더 몰입됐다.ㅠ_ㅠ)
"상황" 때문에 이별한 모두가
좋았던 기억만 떠올라 미련에 괴로울 때
이별이 먼 훗날에 결국 서로에게 더 나은 선택이었단 것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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